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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유천하-경북의 술을 찾아서] 60년 전통 잇는 경주 ‘신라의달밤‘ 과‘금장‘
관리자
2013/11/21 2268

 

“부산·인천도 반한 경주의 맛”…막걸리주점 체인으로 전국 공략

 

국내 막걸리 열풍이 예전 같지 않음에도 경주 업체 신라명주에서 시판하는 ‘금장’과 ‘신라의달밤’은 전국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라의달밤’ 체인점은 부산·인천 등 전국에 7개가 개설됐고, 이달 말 8·9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성업 중인 신라의달밤 7호 체인점 야경.

신라명주의 전통막걸리인 ‘금장’(왼쪽)과 ‘신라의달밤’.

막걸리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2010년 6월 3만3천906㎘ 생산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막걸리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 막걸리는 이명박정부의 우리쌀 소비 정책에 힘입어 2009년부터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막걸리 산업도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막걸리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생산량이 2011년 10월 2만8천125㎘로 감소했고, 같은 해 11월 2만5천881㎘로 하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주 막걸리업체 ‘신라명주’가 60년 전통의 맥을 이으며 생산하고 있는 전통쌀막걸리 ‘금장’과 ‘신라의달밤’은 애주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60년전통 금장막걸리 단맛 등 다섯가지 맛신라의달밤 디자인은 젊은층으로부터 호응

지하 靑石 암반수와경주 최고의 쌀 사용15일간 저온 숙성으로 술맛이 깊고 시원해

병당 유산균이 무려700억∼800억 마리 요구르트 120병 효과


◆60년 전통 금장막걸리의 맥을 잇다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막걸리 회사인 ‘신라명주’는 60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금장막걸리는 원래 현곡면 금장리 ‘금장양조장’에서 1950년대부터 생산해 온 경주의 대표 막걸리였다. 신맛·단맛·쓴맛·짠맛과 입안을 감싸는 감칠맛 등 다섯 가지의 특유한 맛으로 인기를 얻었다.

경주 사람은 물론 인근 지역의 막걸리 애호가로부터도 사랑을 독차지하며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오기도 했다. 혼례(婚禮)와 상가(喪家)에서는 물론, 무더운 여름날 농부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친구끼리 사랑방에서 잔을 부딪치던 바로 그 금장막걸리였다. 또 어른들의 심부름으로 몇 리 길도 마다않고 달려가서 한 주전자 사서 돌아오다 호기심을 못 이기고 주전자에 입을 댔다가 줄어든 양으로 어른들에게 혼쭐이 나곤 했던 바로 그 금장막걸리였다.

그런 금장막걸리가 경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정영상 사장의 레이더에 걸린 건 2009년 12월.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던 정 사장은 막걸리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금장양조장을 인수한다. 정 사장은 현곡면의 금장양조장을 펜션이 있는 천북면 물천리로 옮기고 회사 이름도 신라명주로 바꾼다.

양조장을 옮긴 정 사장은 배합기·제국기·증자솥·냉각기 등 주요 설비를 구입, 생산라인을 최현대식으로 교체한다. 2012년 8월에는 막걸리 인기의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운영해 오던 펜션업을 접고 전통막걸리 생산에 올인한다.

우선 현곡면 하구리에 2천300㎡ 규모의 부지를 구입한 뒤 막걸리 공장과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막걸리 생산에 돌입했다.

◆신세대 겨냥한 신라의달밤 출시

금장막걸리가 여전히 애호가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운데 정 사장은 경주만의 맛과 신세대가 선호할 색다른 막걸리를 궁리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신라의달밤’이다.

신라의달밤은 가수 현인이 부르던 전통가요이자 경주로 수학여행 온 고등학교 짱 최기동(차승원)과 모범생 박영준(이성재)이 신라의 달빛 아래에서 전설의 패싸움을 벌이는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신라의달밤은 병 표면을 밤(夜)처럼 검게 처리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술맛 또한 젊은이들 입맛에 맞게 부드러운 단맛 등을 추가해 마시기 편하도록 했다. 또 목넘김이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어 마시기 편하다는 게 애주가들의 평이다. 막걸리 병만 보더라도 달빛 은은한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가 배어나온다.

◆청석 암반수와 경주 최고의 쌀로 빚어

신라명주에서 생산하는 금장막걸리와 신라의달밤은 지하 200m 청석(靑石) 암반수를 사용, 술맛이 맑고 숙취가 없다. 막걸리 한 병에 700억~800억마리의 유산균이 살아 있어 장(腸) 건강에 탁월하다. 일반 요구르트 100~120병과 맞먹는 효과다. 일반 식이섬유 음료보다 식물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와 미용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항암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10~25배 높다.

신라명주에서 생산한 막걸리는 15일간 25℃의 저온에서 발효, 숙성을 거쳐 다른 막걸리에 비해 술맛이 깊고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경주의 곡창지대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쌀로 고두밥을 만들고, 이 고두밥을 수차례에 걸쳐 나눠 투입하는 것이 제조 비법이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신라명주

신라명주는 현재 5개의 대리점과 7개의 신라의달밤 체인점을 운영, 전국의 막걸리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대리점과 체인점은 신라명주에서 생산한 막걸리만 취급하는 게 특징. 막걸리 인기가 주춤한 요즘에도 신라명주 대리점, 체인점 개설 문의가 줄을 잇고 잇다.

경주와 포항에 5개 대리점을 운영, 각종 마트와 주류업계에 막걸리를 공급하고 있다. 신라명주는 신라의달밤 상호로 경주시 성건동, 부산시 북구 만덕동, 경기도 부천시에 각 1개의 체인점을 개설해 성업 중이다. 또 인천시 계산·석남동 등에도 4개의 체인점을 열고 금장막걸리와 신라의달밤을 공급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인천 청천동과 울산 삼산동에 8·9호 신라의달밤 체인점을 오픈한다.
글·사진= 경주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신라명주’ 정영상·마미경 사장 부부

■ 신라명주 정영상 사장

“한약재·식물 등 이용한 기능성 막걸리 개발 중 일본 수출도 꼭 이룰 터”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국 최고 품질의 전통 막걸리를 생산, 막걸리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정영상 신라명주 사장(45)은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막걸리 생산을 위해 한약재와 각종 식물 등을 이용, 기능성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대규모 주류 회사에 밀려 전통막걸리가 사라져 가는 게 안타깝다”며 “당귀·구기자 등의 한약재와 부추·돼지감자 등을 이용한 막걸리 연구개발에 밤잠을 설친다”고 덧붙였다.

신라명주는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대한민국 관광대전, 아줌마 축제, 전통주 페스티벌,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전국의 크고 작은 식품 박람회, 각종 행사에 막걸리를 출품해 시음회와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경주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와 지역행사에 막걸리를 지원, ‘인심 좋은 신라명주’라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연간 200만병(1병 750㎖)의 막걸리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일본 등지로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리점 및 체인점 문의= www.silra.kr (054)772-8283, 010-439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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