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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황용옥]어떤 맛의 막걸리 좋아하세요?
관리자
2013/10/16 1961

필자는 소주대신 막걸리를 마신다.
막걸리의 다양한 맛과 향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신맛, 쓴맛, 단맛, 각기 다른 향과 맛을 지닌 막걸리가 전국 각지에 양조 허가 난 곳만

700군데가 넘는다고 하니 엄청난 숫자다.
대형 마트의 와인코너를 가게 되면 와인생산 국가의 다양한 품종과 설명에 넋을 놓듯이 우리나라의 막걸리도 한 곳에

모아놓게 되면 세계 각국의 와인 이상의 마시는 즐거움이 가득할 것인데 뒤로 밀려난 듯한 느낌을 받아 안타까움이 있다.
막걸리, 와인, 커피 음료는 입안에서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막걸리나 와인, 커피 매니아들은 단맛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신맛, 쓴맛, 밸런스를 더 느끼고자 한다.
막걸리나 커피에서 산미와 쓴맛의 밸런스를 즐기는 분이라면 여유와 낭만 그리고 맛의 즐거움을

아는 분이라고 장담하고 싶다.


단맛과 밸런스가 있는 막걸리는 서울 경기도 쪽이며 단맛이 적고

신맛이 나는 막걸리는 전라도 경상도 부산지역의 막걸리가 있다.
과일의 좋은 산미를 가진 아프리카 커피와 비슷한 막걸리는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에서 찾을 수 있고

중남미 콜롬비아 커피와 같은 느낌의 막걸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장수 막걸리에서 맛 볼 수 있다.
브라질 커피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있는 막걸리는 가평의 잣 막걸리가 있고, 세계 3대 커피라고 알려진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 커피와 같이 부드러우며 깊은 맛을 찾는다면 전북 정읍의 송명섭 막걸리에서 비슷한 맛을 찾을 수 있다.
짙은 누룩 향과 바디감이 있는 국순당 옛날 고 막걸리와 비슷한 커피는 에티오피아 하라 지역의 커피를 클레버 드립퍼로 진하게 추출하면 짙은 부케향과 홍사과의 신맛과 단맛이 고막걸리 맛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산청 인근에서 소량 판매하는 막걸리를 맛 보았는데 신맛과 단맛이 아이스 와인을 떠오르게 했으며 농익은 사과, 파인애플, 자몽의 신맛과 단맛이 아프리카 네츄럴 가공방식의 커피가 떠올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대한민국 생활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동차와 따뜻하고 넓은 집을 소유하고 싶고 여유를 즐기고자 한다면

마시는 음료도 다양성을 찾았으면 한다.
막걸리라고 아무렇게나 마시지 말 것이며 술이라고 취하려 말기를 바란다.
가을 추수 한창이 들판에서 들이키는 막걸리라도 맛의 밸런스를 느끼고 가을 축제장의 간이커피라도 음미하고 마신다면 건강과 삶의 여유도 찾을 수 있고 생활 속 즐거움이 풍성해지는 삶이지 않을까!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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