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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술에 얽힌 풍속 · 속담 · 고어성어 (2)
관리자
2012/06/26 6851
  술에 얽힌 풍속 · 속담 · 고어성어 (2)

나. 술이 든 속담(진로그룹 홍보실 1988, 한국음식속담사전, 1998)

 술이 든 속담은 무척 많다. 편의상 일련 번호를 매겨 속담과 그 뜻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거지도 술 얻어먹을 날이 있다.

얻어먹는 거지도 잔칫집이 있을 때는 술을 얻어먹을 수 있듯이 살다보면 좋은 기회를 만날 때가 있다는 뜻.

  ② 건넛 술막 꾸짖기

직접 그 사람의 잘못을 꾸짖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끌어다가 그것을 빌어서 꾸짓는다.

  ③ 계(契)술에 낯대기/상둣술에 벗 사귄다.

공동의 소유물을 가지고 자기 얼굴을 세운다.

  ④ 공중에 술 배운다.

술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반드시 남의 권유에 못이겨 마시다가 배우게 된다.

  ⑤ 공술 한 잔 보고 십 리 간다.

가) 제 돈 안드는 공것은 무엇이나 다 좋아한다는 뜻.

    나) 공것이라고 마구 먹다가는 목에 걸리게 된다는 뜻.

  ⑥ 공술 먹은 놈이 트집한다.

 공술을 얻어먹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데 도리어 트집을 잡으며 싸우려 하듯이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 한다는 뜻.

  ⑦ 공술이라면 초를 술이라고 해도 먹는다.

공것이라면 좋든 나쁘든 가리지 않고 덤비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⑧ 군자(君子)는 취해도 말이 없다.

군자는 교양이 있기 때문에 술에 취해도 말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뜻.

  ⑨ 꿈에 똥칠을 하면 술이 생긴다. 

옷에 똥칠하는 꿈을 꾸면 그날 술이 생길 징조라는 뜻.

  ⑩ 금주(禁酒)에 누룩 흥정

술을 먹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누룩을 팔려고 흥정한다 함이니 필요없는 수고를 한다는 뜻이다.

  ⑪ 김씨가 먹고 이씨가 취한다.

무슨 일을 하거나 그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하여 남에게 책임을 지운다.

  ⑫ 남의 술에 삼십리 간다.

자기는 가고 싶은 생각이 없으나 술을 받아먹자고 권하는데 못이겨 삼십리를 간다함이니 무릇 저 하기 싫은 일을 남의 권유로 하게 됨을 일컫는 말이다.

  ⑬ 남의 술로 제사지낸다.

가) 조사에 대한 제사도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지낸다는 뜻.

      나) 돈에 몹시 인색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⑭ 노인 봉양에는 술보다 더 좋은 약이 없다.

술을 좋아하는 어른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항상 술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여 늙은 어른을 봉양하라는 뜻.

  ⑮ 늦게 술자리에 오면 벌주 석 잔을 들어야 한다.

약속을 어기고 술좌석에 늦게 참석한 사람은, 벌주로 거듭 석 잔을 먹어서 먼저 참석한 사람과 주량이 비슷하도록 한다는 뜻.

  ⑯ 단술 먹고 여드레만에 취한다.

무슨 일을 한 것이 뒤늦게 비로소 이루어졌다는 뜻.

  ⑰ 당나귀 새낀가 보다. 술 때 아는걸 보니.

당나귀는 닭보다 더 잘 알며 술을 잘 먹어 한번 술을 주면 그때만 되면 언제나 술을 달라고 소리지르고 발로 차고 한다 함이니 술 잘먹는 사람이 술자리를 알아가지고 온다 하여 놀리는 말이다.

  ⑱ 더운 술을 마시면 코끝이 붉어진다.

술을 불면서 마시지 말라.

  ⑲ 도갓집 우물은 물이 돈이다.

술을 만드는 도갓집 우물은 그 물을 술에 타기만 하면 돈이 되기 때문에 우물이 돈이라는 뜻.

  ⑳ 동성(同姓) 아주머니 술도 싸야 먹는다.

일가 아주머니 술도 비싸면 안 사먹고 싼 집에 가 사먹는다는 뜻.

  (21) 뜨물 먹고 주정한다.

   가) 주정은 술에 취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버릇으로 하게 된다는 뜻.

   나) 공연치 취한 체하고 건주정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22) 말은 할 탓이요, 술은 먹을 탓이다.

 말은 하기에 따라 다르게 될 수 있고 술은 먹기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되므로 본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라는 뜻.

  (23) 메주 먹고 술트림한다.

 메주 먹은 사람이 술을 먹은 것처럼 과장하여 위세를 부리듯이 잘난 체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24) 며느리 술값은 열닷 냥, 시어머니 술값은 열 냥이라.

   가) 집안이 안 되려면 술 잘 먹는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뜻.

   나) 일의 선후가 바뀌었다는 뜻.

   모주 장사 열 바가지 두르듯

  (25) 얼마 되지 않는 것을 겉으로만 많은 체하려 한다. 

  (26) 물 댄 놈은 술 차지하고 쌀과 누룩 댄 놈은 지게미 차지한다.

   가) 술을 만들 때 물을 부담한 사람은 술을 차지하고 쌀과 누룩을 부담한 사람은 지게미만 차지하듯이 분배가 반대로 되었다는 뜻.

   나) 어리석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에게 속게 된다는 뜻.

  (27)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가) 아무리 잘해 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고, 그 모양대로 있다는 뜻.

   나) 아무리 교양을 주고 가르쳐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

  (28) 미운 놈 보려면 술 장사하라.

 술 장사를 하면 미운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여 하는 말이다.

  (29) 밀밭만 지나도 주정한다.

 누룩의 원료인 밀이 심어진 밀밭만 지나가도 취해서 주정을 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뜻.

  (30) 밀밭에 가서 술 찾는다.

 술의 원료인 밀을 심은 밭에 가서 술을 찾듯이 성미가 몹시 급하다는 뜻.

  (31) 박한 술이 차보다 낫다.

 없을 때는 좋지 않은 것이라도 낫게 여겨진다.

  (32) 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 난다.

 술을 반 잔 주는 것은 박대하는 것이므로 눈물이 나고 한 잔 가득히 주는 것은 대접을 후하게 하는 것이므로 웃듯이 남에게 무엇을 주려면 푸짐하게 주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도리어 인심을 잃게 된다는 뜻.

  (33) 병 하나에 두 가지 술을 못 담는다.

   가) 두 가지 술을 한 병에 넣으면 혼합되어 술맛의 특성이 없어지게 되므로 바로 저장해야 한다는 뜻.

   나) 한 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일은 못한다는 뜻. 

  (34) 보리개떡이 떡이냐 보리술이 술이냐?

  보리떡은 떡 중에서 가장 맛이 없고 보리술은 술 중에서 가장 맛이 없는 술이라는 뜻.

  (35) 보리로 담근 술, 보리 냄새 안빠진다.

 무엇이나 본성 그대로를 지닌다. 근원이 좋으면 결과도 좋고 근원이 나쁘면 결과도 나쁘다.

  (36) 보리밭만 지나도 취한다.

 보리술의 원료인 보리를 심은 보리밭만 지나가도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뜻.

  (37) 보리술이 제맛난다.

 제 본성을 지닌다.

  (38) 보리술이 술이냐 의붓아비가 아비냐?

 보리술은 농주로서나 먹지 접객용으로는 먹지 않는 술이고, 의붓아버지는 어머니 때문에 맺어진 아버지이므로 어쩔 수 없이 모시는 아버지라는 뜻.

  (39) 보리술은 보리 내가 나가 마련이다.

   가) 보리로 만든 술은 당연히 보리 냄새가 나듯이 본성은 숨길 수 없다는 뜻.

   나) 못난 사람은 못난 짓을 하게 된다는 뜻.

  (40) 사람은 취해야 본성을 나타내고 용은 자야 체신을 나타낸다.

 사람의 본성은 평상시에는 나타나지 않으나 술에 취하면 서슴없이 나타나게 되고 용은 평상시에는 날아다니기 때문에 그 체신을 볼 수 없지만 잠을 잘 때는 똑똑히 보이므로 알 수 있게 된다는 뜻.

  (41) 사후의 석 잔 술보다 살아서 한 잔 술이 낫다.

 죽어서 제사 때 석 잔을 주는 것보다 우선 당장에 먹고싶은 술을 한 잔이라도 주는 것이 더 좋다는 뜻.

  (42) 성급한 놈이 술값 먼저 낸다.

 여러 친구들이 술집에 가서 술을 먹고 난 다음에는 성급한 사람이 먼저 술값을 내듯이, 성미가 급하면 손해를 보게된다는 뜻.

  (43) 수풀의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의 말은 술이 내몬다.

 술만 마시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모두 말해버린다.

  (44) 술값 천 년 약값 만 년이다. 

 술과 약은 이문이 많기 때문에 외상값을 늦게 갚아도 무방하다는 뜻.

  (45) 술값보다 안주값이 더 비싸다.

 술값이 많고 안주값이 적어야 할 것이 뒤바뀌었다는 뜻. 

  (46) 술과 아내는 오래 묵을수록 좋다.

 술은 맛이 변하지 않도록 오래 묵힌 것이 맛이 좋고 아내는 오래 될수록 믿음서이 생기게 되므로 더 정다워진다는 뜻.

  (47)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

 술은 오래 될수록 맛이 좋아지고 친구는 오래 될수록 믿음성과 친분이 두터워진다는 뜻.

  (48) 술 괴자 임 오신다.

 술이 익자 공교롭게도 임이 오시어 술대접을 할 수 있게 되듯이 무슨 일이 척척 잘 풀려 나간다는 뜻.

  (49) 술 괴자 체 장수 온다.

 주인이 술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을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50) 술 끊고 누룩 흥정한다.

 술을 끊었으면 술과 연관된 일은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미련을 가지고 있듯이, 한 번 맹세한 일을 철저히 집행하지 못한다는 뜻.

  (51) 술 끊고 모은 돈으로 소 샀더니 호랑이가 물어갔다.

 술까지 참아가면서 모은 돈으로 송아지를 샀더니 범이 물어가 버리듯이, 재물은 재운이 있어야 모아지는 것이니 억지로는 모으지 못한다는 뜻.

  (52) 술 냄새 나는 주전자

 상식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허망한 일을 바란다.

  (53) 술 담배 참아 소를 샀더니 호랑이가 물어갔다.

   가) 돈은 재복이 있어야 벌지 재복이 없는 사람이 억지로 벌지는 못한다는 뜻.

   나) 돈은 모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쓸 때는 써야 한다는 뜻.

  (54) 술 먹은 개다.

   가) 술에 취하면 개처럼 행세한다는 뜻.

   나) 술 마신 사람은 상대하지 말라는 뜻.

   다) 술 취한 사람을 멸시하는 말이다.

  (55) 술 먹여 놓고 해장 가자 부른다.

 일을 못되게 망쳐 놓고서 그 뒤를 도와주는 체한다.

  (56) 술 못 먹는 귀신 없고, 글 모르는 귀신 없다.

 생시에 술을 못 먹던 사람도 죽은 뒤에는 제주(祭酒)를 먹게되고 생시에 무식했던 사람도 죽은 뒤에는 제삿날 지방보고 찾아온다는 뜻.

  (57) 술 받아 주고 뺨 맞는다.

 자기 돈을 써가면서 남을 대접하고 자기가 도리어 욕을 보게 되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다.

  (58) 술 배우려면 술버릇부터 배워야 한다.

 술에 취하면 좋은 버릇보다 나쁜 버릇이 더 많기 때문에 술을 배울 때는 나쁜 버릇에 물들지 않도록 삼가라는 뜻. 

  (59) 술병(酒病)은 술로 고쳐야 한다.

 술병에는 술을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있고 술을 과음해서 생기는 병이 있는데, 어느것이나 술로 치료해야 낫는다는 뜻.

  (60) 술병을 흔들면 싸움한다.

 막걸리가 든 병술은 침전되는 경우가 있어서 술자리에서 술병을 흔들어 가면서 잔에 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양새가 좋지 못하므로 삼가라는 뜻.

  (61) 술 본 김에 제사지낸다.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쓰고 남의 덕에만 의존하려는 인색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62) 술에는 장사가 없다.

 아무리 술을 잘 먹고 힘이 센 사람이라도 술을 많이 먹게 되면 실언도 하게 되고 실수도 하기 마련이라는 뜻.

  (63) 술은 괼 때 걸러야 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한다.

 술은 익었을 때 걸러야 제맛이 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탈없이 쉬 낫듯이 무슨 일이나 적기에 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

  (64) 술은 기분으로 먹고 음식은 맛으로 먹는다.

 술은 기본 좋게 하기 위하여 마시고 음식은 맛이 좋아야 더 먹게 된다는 뜻.

  (65) 술은 기뻐도 먹고 슬퍼도 먹는다.

 술은 기쁜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먹게 되고 슬픈 일이 생겨도 먹듯이 술의 용도는 넓다는 뜻.

  (66) 술은 묵어야 좋고 옷은 새옷이 좋다.

   가) 술은 오랫동안 묵힐수록 맛이 좋아지고 옷은 반대로 새 옷일수록 좋다는 말.

   나) 물건에는 옛것이 좋은 것도 있고 새것이 좋은 것도 있다는 뜻.

  (67) 술은 묵을수록 맛이 좋고 의사는 늙을수록 용하다.

 술은 오래 묵을수록 더 좋아지고 의사는 경험이 많은 늙은 의사가 병을 잘 고친다는 뜻.

  (68) 술은 백약의 장이고 만병의 근원이다.

 술은 알맞게 먹으면 좋은 보약이지만 과음하게 되면 몸을 해치는 근본이 된다는 뜻.

  (69) 술은 살아서도 석 잔이고 죽어서도 석 잔이다.

 술은 죽은 사람에게도 제주(祭酒)로 석 잔은 주므로 산 사람에게는 석 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

  (70) 술은 수구문(水口門) 차례다.

 술잔은 나이 많은 순서로 돌려가면서 먹는다는 뜻.

 *수구문 : 광화문(光化門)의 속칭으로서 예전에는 이 문 밖에 공동묘지가 있어서 성 안 송장들이 이 문으로 나간데서 유래된 말.

  (71) 술은 어른 밑에서 배워야 한다.

 술은 어른 밑에서 배워야 술 먹은 티를 내지 않고 행동을 얌전히 가지게 된다는 뜻.

  (72) 술은 어미가 따라도 맛이 더 난다.

   가) 술은 혼자 마시거나 남자끼리 마시는 것보다 여자가 따라 주어야 술맛도 더 좋고 취홍도 더 난다는 뜻.

   나) 주색은 따라다닌다는 뜻.

  (73) 술은 장모가 따라도 여자가 따라야 맛이 좋다.

 술좌석에는 남자끼리 술을 마시는 것보다는 여자가 곁에서 술을 따라 주게 되면 취홍이 더욱 흥겨워진다는 뜻.

  (74) 술은 초물에 취하고 사람은 훗물에 취한다.

   가) 술은 처음 마실 때부터 취하기 시작하나 사람은 한참 사귀고 나서야 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나) 사람은 전처보다 후처에게 더 혹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75) 술을 지고는 못 가도 먹고는 간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술을 지고는 못가도 마시고는 간다는 뜻.

  (76) 술은 취하라고 먹고 매는 아프라고 때린다.

 술은 맛만 보려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취하는 멋으로 마시는 것이고 매는 위협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프라고 때린다는 뜻.

  (77) 술은 반만 취해야 좋고 꽃은 반만 피어야 곱다.

 술은 반만 취하도록 마셔야 알맞고 꽃은 반만 핀 것이 활짝 핀 것보다도 곱다는 뜻.

  (78) 술은 취하는 맛으로 마신다.

 술을 마신 뒤에 얼근하게 취해서 취홍이 일어날 정도로 먹어야 한다는 뜻.

  (79) 술이 아무리 독해도 먹지 않으면 취하지 않는다.

 무엇이나 해보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나타나지 않는다.

  (80) 술은 주인이 내고 생색은 나그네가 낸다.

   가) 주인이 낸 술에 치사는 나그네가 받는다는 뜻.

   나)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81) 술이 나쁠지라도 차보다는 낫다.

 손님을 접대하는 데는 차로 대접하는 것보다는 비록 술이 좋지 못하더라도 술이 있으면 술로 대접하는 편이 낫다는 뜻.

  (82) 술이라면 사지(四肢)를 못쓴다.

 술꾼은 술을 보면 불고염치하고 먹으려고 애쓴다는 뜻.

  (83) 술이 술을 먹는다.

 술에 취한 뒤에 먹는 술은 사람이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술이 술을 먹게된다는 뜻.

  (84) 술 익자 체장수 간다.

 일이 우연히 잘 맞아감을 비유한 말이다.

  (85) 술잔은 짝수로 먹지 않는다.

 술을 먹을 때는 짝수로 먹지 않고 홀수로 먹어야 한다는 뜻.

  (86) 술잔은 차야 맛이고 임은 품어야 맛이다.

 술잔은 가득히 채워서 먹어야 기분이 좋고 사랑하는 남녀간에는 서로 품고 노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뜻.

  (87) 술 잘 먹고 돈 잘 쓰면 활량이다.

 술 잘 먹고 돈 잘 쓰는 사람은 유흥가에서 인기를 끈다는 뜻.

  *활량 : 한량(閑良)이 변한 말

  (88) 술지게미 먹고 취한 돼지 같다.

 돼지가 술지게미를 먹고 취해서 걸걸대듯이 정신을 못 차리고 비실거리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89) 시어머니 술값은 닷 냥, 며느리 술값은 열닷 냥이라고.

 술을 먹어서는 안 될 며느리가 시어머니보다도 더 먹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뜻.

  (90) 언제는 이태백이 맞돈만 내고 술 먹었다더냐?

 하루 3백 잔의 술을 먹었다고 전해지는 이태백이 먹을 때마다 현금을 주지 않듯이, 단골손님에게는 외상술을 으레 주게 된다는 뜻.

  *이태백 : 중국 당(唐)나라 시인(詩人)이며 유명한 애주가.

  (91) 영웅은 색을 좋아하고 호걸은 술을 좋아한다.

 영웅은 여자와 놀기를 즐기며 호걸은 술을 즐기며 논다는 뜻.

  (92)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술을 먹으면 마음을 털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르는 말이다.

  (93) 유주강산(有酒江山)은 금수강산(錦繡江山)이요 무주강산(無酒江山)은 적막강산(寂莫江山)이다.

   가) 술이 있는 곳에서는 웃음과 노래로 즐기게 되지만 술이 없는 곳에서는 적적하고 쓸쓸하게 지낸다는 뜻.

   나) 있는 사람은 향락 속에서 살고 없는 사람은 근심 속에서 산다는 뜻.

  (94) 아전의 술 한잔은 환자(還子)가 석 섬이다.

 관리에게 뇌물을 주면 그것의 몇 곱절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뜻.

  *아전 : 예전의 하급 관리

  *환자 : 각 고을 사창에서 국민들에게 꾸어 주었던 곡식을 가을에 이자를 붙여 받아들이는 일.

  (95) 아주머니 술이라도 싸야 먹는다.

 아무리 친분이 있어도 이해관계에 있어서는 명백히 따져본다.

  (96) 좋은 술도 맛을 봐야 안다.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맛을 보지 않고서는 모르듯이 무슨 일이나 겉만 보아서는 그 내용을 모르게 되므로 속까지 봐야 한다는 뜻.

  (97) 좋은 술에 간판 없다.

 술맛이 좋으면 주객은 멀리서도 찾아온다.

  (98) 죽어 석 잔 살아 석 잔이다.

 술을 접대할 때는 죽은 사람에게도 석 잔을 주기 때문에 석 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

  (99) 주금(酒禁)에 누룩장사/금주에 누룩흥정/주모 보면 염소똥 보고 설사한다.

 술은 도무지 조금도 못한다.

  (100) 중매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석 대다.

 혼인 중매를 잘 하면 술대접을 받지만 못하면 뺨을 맞을 일이라 함이니 곧 혼인은 억지로 권할 일을 못된다는 뜻이다.

  (101) 중신은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잘못하면 참바가 세 개다.

 중신은 잘하면 술대접을 받을 정도지만, 잘못하였을 때는 양갓집으로부터 원망만 듣게 된다는 뜻.

  (102) 주객(酒客)은 청탁불고(淸濁不顧)요, 오입쟁이는 미추불고(美醜不顧)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고 나쁜 술을 가리지 않고 있는 대로 마시게 되고 오입질을 잘하는 사람은 인물을 가리지 않고 여자만 있으면 성교를 한다는 뜻.

  (103) 첫 잔은 술을 마시고 두 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석 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

  (104) 초상술 먹고 춤춘다.

 초상난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춤을 추듯이 주책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105) 초상술에 권주가(勸酒歌) 부른다.

 초상집에서 술 마시며 권주가를 불러 애도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무례한 행동을 하듯이 때와 장소를 분별하지 못하는 행동을 한다는 뜻.

  (106) 취중에 진담 나온다.

 술 취해서 말을 하다 보면 진담도 나온다는 뜻.

  (107) 한 잔 먹은 놈이 두 잔 먹은 척한다.

   가) 술을 조금 마시고도 많이 마신 척하고 주정을 한다는 뜻.

   나) 무슨 일을 과장한다는 뜻.

  (108) 한 잔 술은 약이요, 두 잔 술은 웃음이요, 석 잔 술은 방종이요, 마지막 술은 광증(狂症)을 낸다.

 술은 한 잔만 마시면 약이 되고 두 잔을 마시면 웃음이 절로 나고 석 잔이면 주정기가 생기고 더 마시면 본정신을 잃게 된다는 뜻.

  (109) 한 잔이 두 잔 되고, 두 잔이 석 잔된다.

 술꾼은 술을 한 잔 두 잔 먹을수록 더 먹어 과취하게 된다는 뜻.

  (110) 한 잔 술에 눈물 난다.

 사소한 일에 원한이 생기는 것이니 사람에게 대접할 때 어떤 사람에게는 후하게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박하게 하는 일이 없이 고르게 하라는 말이다.

  (111) 한 잔 술에 정이 든다.

 한 잔 술이라도 정성껏 주는 술에는 정이 붙게 된다는 뜻.

  (112) 흰 술은 사람의 얼굴을 누르게 하고 황금은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한다.

 술과 황금은 조화를 부려 잘못하면 사람을 나쁘게 하니 조심해야 한다.

 다. 주(酒)자 든 고사성어

  ① 고주일배(苦酒一杯) : 한 잔의 쓴 술. 대접하는 술이 변변치 못하다 하여 겸손하게 이르는 말.

  ② 김주송병(金酒宋餠) : 예전 논산군 연산 김씨의 술맛이 좋았고 대전 회덕 송씨의 떡맛이 좋기로 유명하였다.

  ③ 예주불설(醴酒不說) : 스승을 기다리는 마음이 점점 줄어진다는 것.

  ④ 남주북병(南酒北餠) : 조선조 서울에서 술은 남촌 술이 좋았고 떡은 북촌 떡이 좋았다는 말.

  ⑤ 두주불사(斗酒不辭) : 말술도 사용하지 않는다. 주량이 한 말 되는 술도 먹을 정도의 대주객(大酒客)이라는 뜻.

  ⑥ 일취천일(一醉千一) : 한 번 취하면 여러 날 간다는 뜻으로 아주 좋은 술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⑦ 주룡시호(酒龍詩號) : 시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

  ⑧ 주낭반대(酒囊飯袋) : 술 주머니와 밥 자루란 뜻으로 먹기만 하고 허송 세월하는 쓸모 없는 사람의 경우.

  ⑨ 주례국얼(酒禮麴蘖) : 임금 옆에 있는 원로의 신하를 이름.

  ⑩ 주백약지장(酒百藥之長) : 술은 모든 약 중에서 으뜸이다. 장은 어른을 말한다. 술을 마시면 인심을 길러 그 공이 많으므로 약 중에서 첫째간다는 뜻.

  ⑪ 주중선(酒中仙) : 술을 마시어 세상 일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

  ⑫ 주불쌍배(酒不雙杯) : 술을 마실 때는 3, 5와 같이 기수로 마시고 2, 4와 같은 우수로 마시지 않는 다는 말. 주석에서는 남에게서 받은 잔을 두 개 이상 두지 말고 받은 잔은 바로 반배(返杯) 하여야 한다는 뜻.

  ⑬ 주식지옥(酒食地獄) : 매일같이 주연이 계속되는 것.

  ⑭ 주유별장(酒有別腸) : 술을 마시는 사람의 창자는 따로따로 있다는 뜻으로 마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⑮ 주주객반(酒主客飯) : 주인은 손에게 술을 권하고 손은 주인에게 밥을 권한다는 말. 주객이 한 상에서 밥과 술을 먹을 때는 주인은 손에게 술을 권하게 되고 손은 주인에게 밥을 권하는 것이 예의라는 뜻.

  ⑯ 주지육림(酒池肉林) : 걸왕과 주당의 주색탐식. 술로 못을 이루고 고기로 숲을 이루다는 뜻으로 극히 호사스럽게 방탕한 주연을 일컫는 말.

  ⑰ 후래삼배(後來三杯) : 술좌석에 늦게 참석한 사람은 거듭 석 잔을 먹어서 먼저 참석한 사람들과 비등하게 취하도록 하라는 뜻이다.

 

 라. 주(酒)자가 든 한시(漢詩)

 

     김삿갓 한시를 소개한다.

 

     본명은 김병연(金炳淵), 1907년(순조) - 1863(철종 14년). 이조 후기의 방랑시인, 자는 성심(性深) 호는 난고(蘭皐), 속칭은 김삿갓. 선천 부사 김익순의 존자. 1811년(순조11) 가산에서 일어난 홍경래의 난 때 그의 조부가 항복하여 가문이 적몰되었다. 이에 굴욕은 느껴 벼슬을 단념하였으며 삿갓을 쓰고 죽장을 입고 방랑생활을 하였다. 풍랑, 해학으로 퇴폐되어 가는 세상을 개탄, 저주, 조소하는 기발한 시구를 가는 곳마다 쏟아 놓으며 세월을 보냈다. 김삿갓(金笠)은 그가 삿갓을 쓰고 방랑한 데서 나온 별명이며 많은 한시가 구전되고 있다.

 

      錙鮢寧荒志 詩酒自娛身

      (치주녕황지 시주자오신)

 

      得月卽帶億 悠悠日朦頻

      (득월즉대억 유유일몽빈)

 

      내 마음은 조금인들 거칠게 할가보냐

      시와 술로써 인생을 혼자 즐기련다.

      달이 밝은 밤이면 혼자 즐기련다.

      고운 꿈을 유유히 대 멋대로 키워가리.

 

      雁塔庭中古 松風洞裡寒

      (안탑정중고 송풍동리한)

 

      鐘聲驚醉客 燈火報長昏

      (종성경취객 등화정보혼)

 

      고요한 뜰에 있는 탑은 예스럽고  

      산 골짜기에 부는 솔바람은 차기만 하다

      종소리는 취한 길손의 꿈을 깨우고

      등불은 아침 저녁을 알려 주노라

 

      이백의 인물 소개(중국사사전확인)      

 

      李白一斗 詩白編 長安市上 酒家眠

      (이백일두 시백편 장안시상 주가면)

 

      天子呼來 不上船 自稱臣是 酒中仙

      (천자호래 불상선 자칭신시 주중선)

 

      이백은 술 한 말에 시를 백편씩 지으며

      언제나 장안거리 술집에서 잔다오

      천자가 부르셔도 배를 타지 아니하고

      자기를 술의 신선이라고 말했다오.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화간일호주 독작무상친)

 

       擧杯邀明日 對影成三人

       (거배요명일 대영성삼인)

 

       꽃 그늘에서 술 한 병을 놓고

       친구도 없이 혼자서 마시노라

       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그림자까지 서 사람이 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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